‘상월108원력문’ 3월14일 전문 공개 결정
​​​​​​​전법 원력 세우고 실천하는 불교 취지 담아

상월 108원력문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상월 108원력문의 취지에 대해 설명하는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참회라는 밭 그만 갈고 원력이라는 씨를 뿌리자.”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원력을 세우고 실천하는 한국불교가 되자며 ‘상월 108원력문’을 만들어 3월14일 순례단 108배 정진 때부터 실행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50년 동안 108참회를 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길래 평생 참회를 하다 가나 여기와서 생각했다. 108 참회는 밭갈이 하는 정도이거나 씨를 뿌리려고 밭을 가는 건데 씨는 안 뿌리고 맨날 밭만 가니 결실을 못 맺는구나. 108 참회 대신 108원력문을 만들자”며 원력문을 만든 취지를 밝혔다.

스님은 “이제 충분히 밭을 갈았으니 이제 남은 정진은 씨를 뿌리고 열매를 잘 맺도록 108원력문을 할려고 한다. 맨날 승복 입고 기도하면 머하나, 신도 포교는 소홀히 하는데 원력문은 부처님 뜻 따라 포교하자 그런 취지에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자승스님은 3월10일 순례 30일 차를 맞아 저녁 예불 후 ‘상월108원력문’ 실행 취지와 원력문 작성 근거와 방향, 대표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상월108원력문’은 불자는 물론 많은 국민들이 실천하는 108배를 참회보다 원력과 신심을 모으는 방향으로 이끌어 개인과 사회의 변화를 통해 상월결사가 지향하는 불교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만들었다. 상월결사는 사부대중이 함께 세상 속에서 국민 중생과 함께 희노애락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불교가 되어 정진결사, 중흥결사, 대한민국화합결사, 온세상 평화 결사 4대결사를 모토로 삼아 순례에 나섰다.

‘상월 108원력문’은 이러한 상월결사 결성 취지 방향을 108배를 할 때 마다 되새겨 불자들의 수행, 생활, 사회활동 지침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력문은 3가지 원칙에 따라 작성했다. 첫째 부처님 가르침 교학에 근거한 체계, 둘째 쉬운 국어로 모든 불자가 공용으로 활용하며, 셋째 이번에 만들면 상월결사는 물론 108배를 하는 모든 사람들의 국민들의 텍스터로 삼을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불교학자 문사 기자 출판 관계자 등이 모여 내용은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고 아름답되 중언부언 하지 않아 간절한 내용을 담도록 작성했다.

상월108문에 대해 설명한 박기련 순례지원단장은 “회주스님의 뜻에 따라 108배를 하고 나면 마음의 변화 생겨야하고 마음의 변화가 실천 원력으로 이어지도록 해야한다는 기조를 삼았다”고 밝혔다. 108원력문 내용은 삼귀의 사무량심 삼법인 사섭법 사성제를 근간으로 팔정도 십선업 육바라밀 보살십념을 주내용으로 상월결사가 지향하는 ‘실천불교’ ‘사부대중불교’ ‘사회에 기여하는 불교’ ‘전도선언’을 내용으로 담았다.

상월결사 측은 이러한 원칙 기조에 따라 몇 가지 문구를 소개했다.

삼귀의는 ‘청정한 마음으로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 합니다’, ‘청정한 마음으로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청정한 마음으로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로 했다.

팔정도의 몇 가지 예는 다음과 같다.

바른 관점으로 치우침 없이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바른 생각으로 정당한 도리에 맞게 사유하겠습니다.
바른 언어로 모두에게 유익한 말만 하겠습니다.
바른 의식으로 언제나 깨어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말과 행동으로 화합하여 다투지 않고 상생하겠다는 육화경의 내용도 담았으며, 상월결사 실천방향 취지, 부처님 전법선언 등도 담았다.

‘사부대중이 함께 완전한 진리를 온 세상에 진리를 전하겠습니다, 부처님을 따라 전법의 길을 묵묵히 따라가겠습니다. 부처님의 자유와 평화를 모두가 이루도록 돕겠습니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불교를 전하겠습니다, 말로만 내세우지 않고 실천으로 불교를 전하겠습니다,모든 생명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불교를 전하겠습니다. 부처님 법 전하는데 온 삶을 바치겠습니다 ’등의 내용이다.

원력문은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7일 정진 때부터 활용하며, 23일 조계사 회향법회에서는 영상이 담긴 완전한 내용으로 108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박부영 선임기자 chisan@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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