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불교박람회 3일째
코로나19 진정세와 주말 맞아
전국 스님과 불자 관람 줄이어
주말 맞아 가족단위 관람 눈길
박람회 참여업체 상품 구매하고
불교작가의 다양한 작품도 관람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더불어 화창한 봄날이 이어지면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즐겼다. 특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육박할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3일차인 4월1일은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전통문화와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산업전을 비롯해 주제전, 기획전, 붓다아트페어, 국제교류전, 서울릴랙스위크, 야외체험부스, 야외사찰음식장터 등 각 부스를 연이어 찾아 용품을 구매하거나 작품을 관람했다.
박람회장 야외에서 펼쳐지고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한국불교·전통문화체험 흥미진진’ 부스에서는 다채로운 전통체험의 장으로 인기가 높았다. 성남에서 4인 가족 모두 박람회장을 찾아온 김현수(42세) 씨는 “코로나도 어느 정도 진정세를 유지하고 완연한 봄날이라 가족 모두가 함께 찾왔다”면서 “초등학생 자녀 둘 다 좋아할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어 정말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초청법문 및 강연, 명상, 사찰음식,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이는 붓다스테이지 무대프로그램은 160여 석 좌석 모두가 잇따라 찰 만큼 인기가 높다. 4월1일 오후2시30분 ‘사찰음식 클래식’프로그램에서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부관장 성화스님은 ‘호두정과’와 ‘뿌리채소된장버무리’를 직접 시연하며 웰빙음식인 사찰음식을 관람객들에게 널리 전했다.

10년을 맞이한 붓다아트페어는 기존 조각 회화 기법과 더불어 영상 미디어아트와 IT 신기술까지 활용한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불모(佛母) 서칠교 작가의 ‘설법인 석가모니불좌상’을 AR(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화불’으로 비춰보면 매화가 피어나고, 매화 꽃잎이 흩날린다. 꽃잎이 쌓이면 알록달록한 꽃들로 부처님 가사를 수놓는다. 이후에는 광배가 나타나 불상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지는 영상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화불 애플리케이션은 제목처럼 서칠교 작가, 자운공방(대표 박혜상), ㈜지금아이엔씨(대표 변창수), 연화정(대표 이경민) 등 다양한 직업군이 함께 모여 협업한 작품이다.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운반차 생산업체 홍보부스에는 사찰 운영에 매진하고 있는 스님들의 문의가 줄을 이었다. 올해 처음 불교박람회에 참가한 전기 운반차 생산업체 앨비 오창호 대표는 “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박람회장을 찾아오셔서 저희 전기 운반차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구매도 적지 않게 해주셨다”면서 “불자기업인 만큼 수익금 중 일부는 조계종의 승려복지기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3월30일부터 4월2일 오후6시까지 서울시 강남구 학여울역에 위치한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걸어온 10년, 함께 걸어갈 100년’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스님과 불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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