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인도순례 연속보도
④ 철저한 사전 준비
6일~13일까지 2차 답사
순례코스 전체 돌아보며
숙영지 휴식처 안전 점검
대사관 경찰 등 협력 구축
“참가자 전체의 안전과
건강한 완주가 가장 중요”

60일 앞으로 다가온 상월결사 인도순례. 1167km, 43일 동안의 대장정을 여법하게 회향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인도순례단은 현재까지 어떤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결론부터 말하면, 인도순례는 철저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과 인도순례단은 12월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제2차 답사를 떠났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답사다. 답사단은 지도법사 원명스님을 필두로 모두 20명으로 구성됐다. 20명 구성원에는 우리나라 외교부와 주인도 한국대사관 직원도 포함됐다.
2차 답사단은 43일 순례의 전체 코스를 모두 돌아본다. 순례단이 머물러 텐트를 치는 숙영지와 순례 중간 휴식장소 등을 일일이 점검하고 안전한지 살펴보는 임무다. 특히 매일 새벽 3시 출발 계획을 직접 시행하면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체크하게 된다.
또 주인도 한국대사관 및 현지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도 중요한 임무다. 뱀이나 들개 등 야생동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고, 순례길에 인접한 병원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내년 한국과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을 전개하고 인도 현지 불교단체와의 교류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중대한 임무다.
룸비니 순례를 위해 네팔 국경을 원활하게 통과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순례 기간 중 라지기르의 나란다 대학에서 열릴 예정인 ‘순례’를 주제로 하는 국제학술대회와 입재식, 회향식, 기원법회 등 중요 행사 사전점검도 답사단의 중요한 임무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인도순례에서 참가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완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순례단의 안전과 건강을 담보할 수 있도록 답사단이 최선을 다해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답사단은 12월5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2차 답사 일정을 설명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상월결사가 지난 3년간 한국불교계는 물론 국가적으로 평화와 평등 정신을 심어준데 이어 이제는 부처님의 고향 인도에까지 그 정신을 전하게 됐다”며 “인도순례가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답사단은 사명감을 갖고 철저하게 점검하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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