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향식에 전국 사부대중 3만여명 운집
“상월결사 정신 불교중흥 전환점 될 것”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이 3월23일 조계사에서 거행됐다. 순례단의 43일, 1167km 여정을 마무리하는 날 전국에서 사부대중 3만여명이 조계사 일대에 운집했다. 이들은 각자 자리에서 순례가 잘 마무리되길 기도해왔다며 감격스러워했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화계사 사부대중 500명과 회향식을 기다리고 있었다던 이정기(여, 67세, 서울 성북구) 화계사 신도회 부회장은 “숭고하고 거룩한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원만 회향을 불자로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비록 순례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43일 동안 화계사 신도들은 함께 정진한다는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교신문 등 언론을 통해 접한 순례단 소식을 신도회 커뮤니티에 서로 전하며 순례단 모두가 건강하게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마음 모아왔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또 “이번 순례가 한국불교가 다시 중흥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영환 봉은사 행정관(남, 53세, 경기 남양주시)도 이날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한국불교의 새 역사를 썼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김 행정관은 “사부대중 108명이 한 명의 낙오없이 부처님 걸어가신 길을 무사히 순례했다”며 “순례단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세계평화와 한국불교 중흥 원력을 몸소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불교 발전을 위해서는 대중과 함께해야 한다는 상월결사 인도순례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고도 했다. 김 행정관은 “봉은사 대중들은 순례단이 일정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매일 같이 기도해왔다”며 “회향을 앞두고는 100여 명이 함께하는 특별기도를 봉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봉은사 사부대중 1000명과 함께하고 있다”고 기쁘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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