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순례 회향식 인연…김태연 양 먼저 요청
“최고의 불자 소리꾼 되길” “꼭 되겠습니다”
첫 콘서트에 초청도 “스님 오시면 힘날 것”
​​​​​​​“김 양은 보물…한국 빛내는 인물로 성장”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과 트로트 신동 김태연 양이 4월12일 서울 봉은사에 만났다. 회주 스님은 직접 메시지를 적어 태연 양에서 선물하며 응원했다. 사진 왼쪽부터 총무원 문화부장 탄원스님, 이태경 상월결사 문화특보, 김태연 양, 회주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태연 양 어머니 김애란 씨, 군위 인각사 주지 호암스님. 사진=서울 봉은사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과 트로트 신동 김태연 양이 4월12일 서울 봉은사에 만났다. 회주 스님은 직접 메시지를 적어 태연 양에서 선물하며 응원했다. 사진 왼쪽부터 총무원 문화부장 탄원스님, 이태경 상월결사 문화특보, 김태연 양, 회주 스님,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 태연 양 어머니 김애란 씨, 군위 인각사 주지 호암스님. 사진=서울 봉은사

‘미스트롯2’ 톱(TOP)4에 빛나는 트로트 신동 김태연 양과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만났다. 김태연 양과 어머니 김애란 씨는 4월12일 서울 봉은사에서 회주 스님을 예방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젊은 세대 포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던 회주 스님과 차세대 대표 가수이자 불자인 김태연 양과의 만남은 그 자체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태연 양과 회주 스님의 만남은 태연 양이 먼저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3월23일 서울 조계사에서 거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에 초청가수로 공연한 태연 양은 화면 속에서 회주 스님을 처음 보자마자 만나고 싶었다고 했다. 인도순례 여정과 회주 스님의 모습을 영상으로 접한 태연 양이 울컥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 양은 회향식을 통해 인연을 맺은 총무원 문화부장 탄원스님에게 부탁했고 회주 스님도 흔쾌히 응답했다는 것. 알고 보니 회주 스님은 미스트롯2가 방송될 당시부터 태연 양을 눈여겨봤고, 그의 재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봉은사에서 만난 두 인연은 처음 봤지만 이미 오래된 사이처럼 반갑게 맞이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회주 스님은 태연 양을 위해 저녁공양 메뉴로 떡볶이와 샌드위치를 준비했다. 또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세계가 낳은 소리꾼 김태연,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 자승’이라는 글을 직접 써서 태연 양에서 전하며 회주 스님은 “불자 가수로서 기대가 크다. 최고의 소리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에 꼭 입학해 열심히 정진했으면 좋겠다”는 뜻도 표시했다. 이에 태연 양은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태연 양도 회주 스님에게 부탁한 것이 있다고 전해졌다. 스님에게 법명을 받고 싶다는 것과 4월22일 열리는 첫 콘서트에 와달라는 부탁이다. 태연 양은 “내 생애 처음 하는 단독 공연에 큰스님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면 좋겠다. 스님이 오시면 큰 힘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회주 스님은 김 양의 어머니에게 “정말 큰 보물을 낳아 잘 키워주셨다. 앞으로 김 양이 잘 자라서 불자이자 국악인, 가수로서 한국을 빛내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회주 스님은 태연 양과 어릴 때부터 인연을 맺어온 호암스님(군위 인각사 주지)에게 “김 양의 재능을 일찍부터 알아보고 불자로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인도하셨다. 정말 잘 하셨다”고 칭찬했다.

회주 스님과 태연 양의 만남은 평소 청소년 포교가 한국불교를 중흥시킬 수 있다고 강조해온 스님의 진심을 보여주는 실천행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총무원 문화부장 탄원스님은 “불자 가수로서 오래오래 국민의 가슴에 남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김 양이 불자로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도 열심히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회주 자승스님은 김태연 양에게 한국을 빛내는 불자 가수가 되기를 기원했다. 
회주 자승스님은 김태연 양에게 한국을 빛내는 불자 가수가 되기를 기원했다. 
김태연 양은 회주 스님과 만남 후에 봉은사를 참배했다. 초를 직접 사서 회주 스님에게 바라는 소원을 적었다.
김태연 양은 회주 스님과 만남 후에 봉은사를 참배했다. 초를 직접 사서 회주 스님에게 바라는 소원을 적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는 사랑한다고 적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는 사랑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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