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 인도 도보 순례단에 당부
삼보사찰 천리순례 1주년 기념식 이어
​​​​​​​화엄사서 ‘상월결사 인도순례’ 오티 진행
내년 2월9일 출발 앞서 조계사서 발대식 갖자는 제안도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10월1일 구례 화엄사 화엄원에서 열린 인도도보순례 오리엔테이션에서 대중들을 향해 한국불교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준엽 광주전남지사장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내년 2월 인도도보순례를 앞두고 순례대중들을 향해 “부처님께서 걸으신 인도도보순례를 계기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은 10월1일 구례 화엄사 화엄원에서 이뤄진 ‘상월결사 인도순례 부처님과 함께 걷다’ 오리엔테이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내년 2월9일 인천공항에서 출발에 앞서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자는 제안도 했다. 

회주 자승스님은 “부처님의 길을 걷는 의미는 한국불교가 보이지 않는 위기에 처해 있음에도 우리는 그 위기를 눈으로 보고도 못 본 척 하고 있다”며 “1700년 한국불교가 침몰하고 있는데 침몰해 가는 것을 보면서도 못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불자는 물론, 순례의 길을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부처님과 좀 더 가까운 인연의 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첫째도 포교, 둘째도 포교, 셋째도 포교를 목적으로 하고, 각자가 걷는 것은 철저히 수행의 길을 걷는다는 것을 반드시 인식하라”고 피력했다.

회주 자승스님은 “거대한 순례길을 통해 한국불교의 새로운 희망과 신심, 원력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순례단 스스로도 일생일대의 수행 계기로 삼아 앞으로도 좀 더 열심히 수행정진하는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설파했다.

한편 상월결사 인도도보순례는 2019년 상월선원 천막결사와 2020년 국난극복 자비순례, 2021년 삼보사찰 천리순례, 2022년 평화방생순례 등에 이어 부처님의 나라 인도에서 부처님처럼 직접 도보로 길을 걸으며 한국불교 중흥과 대한민국의 화합, 그리고 온 세상의 평화를 염원하는 성지순례다.

인도순례는 내년 2월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뒤 델리와 바라나시를 거쳐 2월11일 사르나트(녹야원)에서 입재식을 갖고 본격적인 순례에 들어간다. 보드가야와 라즈기리(영축산), 나란다대학, 바이샬리, 쿠시나가르, 네팔 룸비니 등 인도와 네팔의 불교성지를 거쳐 3월20일 기원정사에서 회향식을 갖고, 3월2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코스다.

순례는 43일 동안 1167km를 도보로 직접 걷는 대장정이다. 매일 새벽 3시 출발해 약 25km씩 두 발에 의지해 걷는다.

순례 시 스님들은 승복과 대가사를 수해야 하며 묵언은 필수다. 대중들은 화합해 모두가 원만회향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행선 시 108염주를 반드시 수지해야 한다. 하루 일정은 새벽2시에 일어나 새벽3시에 출발하며 오후8시에 잠자리에 드는 것으로 진행한다. 

인도도보순례 오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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