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원회 발족…본격 활동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위촉장을 받은 화쟁위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사회 갈등 현장을 찾아 해결책을 모색하는 역할을 한다.
사회적 갈등 현안과 종단 내외 주요 사안에 대해 불교적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해소하는 기능을 하는 ‘대한불교조계종화쟁위원회’가 지난 8일 발족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화쟁위원회의 활동 방향을 정하고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할 자문위원 1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화쟁위원회는 이들 위원들이 위촉되면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위원회에는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은 스님과 재가자들이 들어갔다. 위원들은 스님 9명, 재가자 5명이다.
출ㆍ재가 사회 저명인사 14명 위촉
명단은 다음과 같다. 법등스님(조계종 호계원장), 성타스님(불국사 주지), 도법스님(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보광스님(동국대 교수), 지홍스님(불광사 회주), 원택스님(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진관스님(한국인권행동 공동대표), 법안스님(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자민스님(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박세일(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 김종빈(전 검찰총장), 박윤흔(전 환경부장관), 윤시영(전 대구경찰청장), 성태용(건국대 교수).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위촉식에서 “불교와 사회의 소통, 공동선 실행을 위하여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화쟁(和諍)위원회'를 오늘 출범한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각종 사회적 이견과 갈등을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 정신으로 화합하게 하는 데 앞장설 방침”이라며 “모든 대립적 이론들을 조화시킨 신라 원효스님의 ‘화쟁’ 사상으로 사회 갈등을 해소되기 위해 종단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으며 어려운 자리를 맡아주신 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총무원은 “위원은 2년 임기 동안 다양한 사회분야 현안과 종단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며 종단은 별도 종령을 제정해 활동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총무원은 또 “화쟁위원회는 한국사회의 대립과 갈등 해소에 기여하기 위하여 인권, 환경, 노동, 통일 분야의 중진 스님과 NGO 대표자를 중심으로 구성돼 극단적인 갈등과 대립 문제에 해법을 제시하고 소통 화합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부영 기자
사진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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